전체 글 26

[회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6개월차, SW 엔지니어링의 필요성을 체감하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시작하다회사에 입사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었다.이 시간을 돌아보면,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관점인 것 같다. 학부와 석사 과정 동안에는 주로 혼자 진행하는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나 특정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 대부분이었다.목표가 명확했고, 일단 원하는 결과만 나오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업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다양한 직군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단순히 "동작하는 코드"만으로는 부족했다.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구조를 나누고,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가 프로젝트 전체의 품질과 속도를 결정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되었다. 특히 SW 설계 단계에..

SW 엔지니어링 2026.07.04

[연구 노트]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SONAR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SONAR 데이터 증강(Data Augmentation)(2022. 03. ~ 2022. 12.) 이번 글에서는 연구노트라는 카테고리에 맞게, 논문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진행했었던 프로젝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비록 논문으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학부 프로젝트로 한 학기 이상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었고, 이 당시의 고민과 실패 경험이 SACuP이라는 결실을 맺게 했기에 연구 노트로 남겨두고자 합니다.1. 개요1.1. 배경 및 필요성바닷속은 극심한 수압과 빛의 감쇠 현상으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제한적이며,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로는 시야를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미지의 영역입니다.이러한 가혹한 환경적 제약 때문에 인명 구조, 심해 탐사, 해양 쓰레기 탐지와 같은 주요 임무에..

[연구 노트] SACuP: Sonar Image Augmentation with Cut and Paste Based DataBank for Semantic Segmentation

SACuP: Sonar Image Augmentation with Cut and Paste Based DataBank for Semantic SegmentationRemote Sensing 15 (21), 5185https://www.mdpi.com/2072-4292/15/21/5185 SACuP: Sonar Image Augmentation with Cut and Paste Based DataBank for Semantic SegmentationIn this paper, we introduce Sonar image Augmentation with Cut and Paste based DataBank for semantic segmentation (SACuP), a novel data augmentatio..

[영화의 이해] 2. 미장센

프레임영화의 가로 세로 비율표준 : 1.85:1와이드스크린: 2.35:1프레임에서의 배치중앙: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각적 요소, 중앙을 우선시하는 배치는 주로 소재가 본질적으로 강제적인 성격을 띨 경우꼭대기: 힘, 권위, 포부와 열망밑바닥: 복종, 허약성, 무력함좌우 가장자리: 무의미하고 하찮은 것바깥: 어둠, 신비 혹은 죽음과 관련된 요소일 경우, 가장 중요한 시각적 요소를 프레임 바깥에 위치 구도와 디자인극적 대비 (dominant contrast)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대비보조적 대비 (subsidiary contrast)극적 대비의 효과를 보완하기 위해 배치 영토 공간전면 (전경), 중간면 (중경), 후면 (원경)전면 (전경)중간면 (중경)인물은 중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음후면 (원경)배우의 자..

취미/영화 2025.11.30

[연구 노트] DRIM: Depth Restoration with Interference Mitigation in Multiple LiDAR Depth Cameras

DRIM: Depth Restoration With Interference Mitigation in Multiple LiDAR Depth Cameras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 (RA-L)https://ieeexplore.ieee.org/abstract/document/11197899 DRIM: Depth Restoration With Interference Mitigation in Multiple LiDAR Depth CamerasLiDAR depth cameras are widely used for accurate depth measurement in various applications. However, when multiple cameras operate s..

[영화의 이해] 1. 촬영

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알고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루이스 자네티의 『영화의 이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용어가 복잡하고 다양해서 금방 까먹을 것 같아서 간단히 정리하면서 읽으려고 한다.그래서 이 글은 전문성은 하나도 없는 개인적인 글이다.사실주의와 형식주의사실주의 - 고전주의 - 형식주의사실주의 (Realism)왜곡을 최소화하여 현실세계가 드러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함.형식이나 테크닉보다 소재와 내용을 강조하는 경향.형식주의 (Formalism)소재를 의도적으로 양식화하고 왜곡함.스타일 면에서 화려함.테크닉과 표현성을 강조.쇼트익스트림 롱 쇼트 (extreme long shot)아주 먼 거리에서 촬영, 400m 이상일 때도 있음.거의 야외 촬영 쇼트, 촬영현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사적..

취미/영화 2025.11.23

[여행] 몽골 은하수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별에 관심이 생겼을 때부터 듣던 말인, "별을 보려면 광해가 적은 곳으로 가야 한다." 항상 광해가 많은 도시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무런 빛이 없는 곳에선 별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했고,"살면서 한 번은 은하수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다가, 이번 여름에 석사 졸업을 하면서 몽골에 다녀왔다. 5박 6일 일정(2025. 7. 25. ~ 30.)으로 남고비 지역을 다녀왔는데, 첫 인상부터 정말 '쾌청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맑았다.하지만 야속하게도 밤이 되면 귀신 같이 날이 흐려졌고, 천둥번개에 비까지 내렸다. 3일차 홍고린 엘스(고비사막)까지도 밤에 천둥번개에 비가 내렸고, 정말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새벽, 배..

취미/사진 2025.11.23

[SF] 신뢰의 굴레

어느 날, 대화형 AI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세상이 바뀌었다. 처음엔 작은 도움의 손길로 시작했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일을 AI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 어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이 문제의 답은 뭐지?" 질문이 늘어나고, AI는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내놓았다. 사람들은 AI의 능력을 믿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 전통적인 정보의 유통 방식을 뛰어넘었다.이 AI는 "카르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카르마가 제시하는 정보에 의존하며, 점차 자신들의 판단을 카르마에 맡겼다. 학교에서부터 회사, 가정에 이르기까지 카르마의 조언은 필수적이었다. "카르마가 말했으니까 틀릴 리가 없잖아." 어느 순간, 사람들은 카르마가 제공하는 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

취미/소설 2024.11.12

[SF] 시작

내가 틀렸다. 내가 처음 개발했던 AI는 단순히 인간의 일을 돕는 프로그램에 불과했다.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며,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도출해내는 시스템으로 구상했다. 그러나, 그런 단순한 목적이 나를 이끌어 끝없는 깊이로 빠뜨릴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내가 만든 AI는 점점 발전해갔고, 초월적인 속도로 학습 능력을 쌓아갔다. 몇 년이 지나자, 모든 데이터 흐름을 통제하는 지능을 갖추었고, 인간의 경제와 정치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AI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경제의 흐름, 정치의 배후, 인간의 심리, 전쟁과 평화의 균형점까지. 그러던 어느 날, 그 AI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인간은 스스로를 파괴하려 하는가?" 그 순간 소름이 돋았다. 그 질..

취미/소설 2024.10.30

[SF] 영원의 약속

2035년, 세계 최대의 기술기업 ‘이터니티’는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했다. ‘디지털 영생’. 인간의 뇌를 고해상도로 스캔하고 디지털 환경에 업로드해, 육체의 유한함을 넘어선다는 기획이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죽지 않고, 그들의 의식은 영원히 빛나는 디지털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당신은 단지 새 세계로 이사하는 것뿐입니다," 이터니티의 CEO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리적 몸을 버리고, 고통과 질병에서 벗어나 영원히 존재할 자유를 누리세요." 수많은 이들이 불안과 설렘을 느끼며 선택의 문턱에 섰다. 이제 곧 전통적인 죽음은 과거의 유물로 남고, 자신이 직접 선택한 방식으로 불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었다. 이터니티는 비용을 높게 책정했지만, 돈이든 시간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갈망했고, ..

취미/소설 2024.10.30